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 회동이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회동에 배석했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집무실 이전, 인사,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생각보다 오래 회동이 이어졌군요?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오후 6시쯤 청와대에 도착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쪽으로 마중을 나와 윤 당선인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두 사람 간 회동은 2시간 36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회동이 50분,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회동이 2시간 10분가량 진행된 것에 비하면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녁 식사 메뉴로는 한우 갈비와 봄나물 비빔밥 등과 레드 와인이 반주로 올라왔습니다.
이번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는데, 대통령과 당선인 간 단독 회담은 없었습니다.
오늘 회동에선 어떤 대화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조금 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회동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장 실장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정당 간 경쟁을 할 순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기원은 인지상정이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국정은 축척 산물이다,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개선해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윤 당선인은 대통령에 많이 도와달라고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을 많이 활용해달라며 돕겠다는 말을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그야말로 흉금 없이 과거 인연을 주제로 두 분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역시 거론됐는데요.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한다면서,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회동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인사 문제도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 실장이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는 게 장 실장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 대해 대통령과 당선인 모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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