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총체적 과실'...품질관리원 1명이 6명 몫 / YTN

2022-03-28 4

광주 아파트 붕괴는 시공사와 하청 업체, 감리의 과실이 더해져 벌어진 참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품질관리원 한 명이 6명 몫을 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이런 부족한 인력배치 등을 들어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6개 층이 연달아 무너지며 작업자 6명이 숨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 건 적정 강도에 이르지 못한 콘크리트 강도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사 현장 1·2단지에 투입된 품질관리원은 모두 6명이지만, 정작 해당 업무를 전담한 건 1명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직원 한 사람이 나머지 동료 5명 몫까지 맡으면서 공사 현장 품질 관리에 공백이 생겼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붕괴 사고를 초래하는 데, 시공사와 하청업체, 감리 모두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관련자 20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 (혐의 인정하십니까? 공법 변경 때 안전성 검토했습니까?) ….]

인허가 과정에 비리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불법 재하도급이 이뤄진 정황과 함께 부동산 시행업체가 아파트의 터를 사들인 뒤 이전 등기를 생략해 양도세를 포탈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광남 /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부본부장 : 행정 기관 등 관리 감독 주체와 공사 업체 간 유착 등 구조적인 비리 유무, 콘크리트 품질관리와 관련된 업체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하여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이제 수사의 칼날은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향해 있습니다.

경찰은 품질관리원을 비롯한 현장 인력을 기준보다 적게 배치해 안전 관리가 미흡했던 정황 등을 토대로 최종 결재권자를 겨냥해 수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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