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었던 어제, 부산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7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 지역에선 낚시 어선이 뒤집혀 승객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박희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잿빛 연기가 자욱한 집안으로 소방대원들이 들어갑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부산 당리동에 있는 단독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거주자인 70대 여성이 온몸에 화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거실 등 주택 내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위치는 거실에서 일단 난 것으로 추정되고요. 거실에 일단 TV나 에어컨, 바닥에 이불 이렇게 있었고요.]
경찰은 남편인 70대 남성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로 검은색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경기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한 재활용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나흘 전에도 불이 났던 장소로, 진화 작업 이후 쌓여있던 잿더미에서 불씨가 다시 번진 겁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다에 배 한 척이 뒤집힌 채 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지귀도 서쪽 200m 지점에서 3.3톤급 낚싯배가 침몰했습니다.
선장과 낚시 승객 등 8명 모두 섬으로 스스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해경은 인근 어선을 이용해 이들을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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