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겠다고는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경제와 안보 같은 국정 문제부터 양측이 이견을 보인 집무실이나 인사권까지, 어떤 내용이 회동 테이블에 오를지,
박서경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갈등을 반복하다가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하지만 각종 국정 과제들이 아예 언급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먼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영향, 북한의 도발 문제 등을 두고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코로나19, 그리고 어려운 국민분들,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그리고 안보에서의 북한 도발 문제 등은 어쨌든 말씀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가적 현안이라….]
세부 의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말을 아꼈지만 갈등이 표면화됐던 '청와대 이전' 문제도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예비비 집행 문제가 원활히 해결돼 계획대로 취임 전 이전이 가능할지가 관건입니다.
기획재정부의 완고한 반대에도 윤 당선인이 속도를 내려 하는 2차 추경 조기 추진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의 전향적 입장을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서로 이견이 있다면 서로 의견들도 나눠보고 하면서 원만한 정권 인수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말씀을 나눌 거로 생각합니다.]
앞서 건의하겠다고 공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문제와 맞물려 논의될지도 관심입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사면은 애당초 저희들이 만남에 있어서 그 문제 때문에 만나고 안 만나고 하는 문제하고는 별개였다고 미리 제가 말씀을 드렸었어요.]
당장 취임 후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신구 권력 갈등 부각이 부담되는 만큼 양측은 각종 의제를 두고 각을 세우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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