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무게 알아서 '척척'…"일손 덜고 소득 높여"
[앵커]
닭이나 돼지 등 가축을 출하할 때 무게를 재는 일은 매우 힘든 작업이면서도 정확도가 떨어질 경우 농가 손실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무게를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출하를 앞둔 돼지의 몸무게를 재기 위해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 고정식 체중계로 몰고 있습니다.
통상 돼지 80마리를 측정하려면 3명 이상이 힘을 합쳐도 3시간 이내에 끝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3D 스캐닝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체중관리기 덕분에 스마트폰으로 촬영 즉시 정확한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됐습니다.
"(측정에)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모되었었는데요. 지금은 시간과 인력을 아끼고 노동력 절감과 생산에 많이 기여하고…"
이 육계농장 천장에는 카메라가 설치돼있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출하체중 예측 시스템을 통해 닭의 무게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닭을 일일이 붙잡아 무게를 잴 필요가 없고 중량이 초과하거나 미달돼 발생하는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중량이 안 맞을 때 저희들이 페널티를 무는 경우가 많은데 페널티를 안 물고 오히려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정부는 개발된 가축 무게 측정 시스템을 농가에 적극 보급하고 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농산업 분야 우수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이 축산 등 농업분야에 접목되면서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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