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이후 첫 국경 전면 개방 예고 / YTN

2022-03-26 31

뉴질랜드 정부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굳게 닫혀있던 국경 빗장을 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관광과 유학 등 구인난에 매출 하락까지 겪던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현지 분위기를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뉴질랜드가 외국인에 대한 단계적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 비자 면제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월부터는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 등 일부 제약은 있지만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국경 빗장을 풀겠다는 예고에 시민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조엘 맥네이 / 뉴질랜드 오클랜드 : 개인적으로 국경개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한국인 아내와 함께 1년~2년에는 한 번씩 한국을 방문했는데 (국경 봉쇄로) 가족들끼리 떨어져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에 확산 정점을 찍었던 뉴질랜드,

현지 정부는 기존 방역 정책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다른 나라처럼 '코로나와의 공존'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호주 학교 방학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여는 것은 단기적으로 뉴질랜드의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인들이 다시 찾아오는 것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진 /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 : 봉쇄 완화조치가 같이 더불어 가면서 경제가 서서히 정상화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4.9% 성장까지도 바라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성장 추세에 동포들도 발맞추어서 우리 경제적인 어려움을 타개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상당수가 관광이나 유학업계 종사자로 이뤄진 한인사회도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가 중단되면서 구인난을 겪은 한식당이나, 유학생이 뚝 끊겼던 유학원에선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재성 / 한식당 운영 : 워홀러도 들어오고 학생도 들어오면 손님도 더 늘어날 테고 저희가 필요로 하는 직원들도 더 구하기도 쉽겠죠. 아무래도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테니까요.]

[강근영 / 유학원 운영 : 한마디로 이 동포사회 가장 핵심 비즈니스가 붕괴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중략)

YTN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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