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주변 호텔·선사유적 공원 등 조성 예정
출입구 교통 과제…최근 무료체험 특혜 논란도
말 많고 탈 많았던 춘천 레고랜드가 1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10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여는 글로벌 테마파크 이기도 한데요.
어린이날 정식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를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세시대 왕궁과 마을이 레고 장난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당장에라도 전투가 시작될 듯한 해적선도 보입니다.
레고 블록으로 구현한 도시부터, 영화로 잘 알려진 닌자 마을도 모두 레고로 만들었습니다.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청룡열차 등 신나는 놀이기구도 알록달록 레고 블록 옷을 입었습니다.
[정가온 / 강원도 춘천시 : 회전목마를 타고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올 거예요.]
레고로 만든 40여 개 놀이기구와 체험시설이 모두 완공됐습니다.
사용된 레고 블록은 모두 50만 개.
말 그대로 레고로 만든 세상입니다.
지난 2011년 첫 삽을 떠, 사업비 5천억 원이 투입된 사업.
문화재 발굴 문제와 회계 부정, 뇌물 비리 등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7년이나 더 걸려 1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레고랜드의 준공을 온 강원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감사드립니다.]
테마파크 주변으로는 호텔과 콘도, 선사시대 유적지를 살린 공원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호수 위 떠 있는 섬 전체가 거대한 테마파크로 만들어질 예정.
[김영필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 : 시작은 미약하게 시작할 수 있겠으나, (연간 관광객) 150만에서 200만 명 선에서 보고, 점차 저희가 300만 명까지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출입구가 다리 하나라 관광객이 몰리면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풀어야 과제입니다.
최근엔 강원도청 직원과 가족 천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행사를 추진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완료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앞으로 한 달여 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오는 어린이날 정식 개장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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