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요직 연속 맡는 것은 과도한 욕심"
총리 직행시 주식 백지 신탁…일부 "가능성 낮다"
안철수 위원장, 초대 국무총리 설에 말 아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직행할지가 최대 쟁점인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은 총리 지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국무총리 직행설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건 과도한 욕심으로 비칠 것이란 견제 발언이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3일·CBS 라디오) : 안철수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추어지지 않겠어요?]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차기 여당 다선 의원의 말이라 무게가 더해졌습니다.
주식 백지신탁과 결부돼 안철수 위원장의 총리 기용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해석도 동시에 제기됐습니다.
총리보다는 국민의힘과 합당 뒤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당사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지난 24일) : 제 역할은 (인수위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초기작업 중입니다, 다른 어떤 일에 신경 쓸만한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배제될 경우 김한길 인수위 통합위원장이나 한덕수 전 총리도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민주당 전 대표를 지낸 김한길 위원장은 통합형, 한덕수 전 총리는 경제통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안철수 총리 카드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선과정에서 안철수 위원장과 종종 기 싸움을 벌였던 이준석 대표도 안 위원장이 후보군에 들어가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4일·KBS 라디오) : 총리 후보군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가능성들을 여러 분들이 언급하시면서 그런 기사들이 최근에 나오는 것 같은데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 총리 후보군에서 항상 포함되어 있는 분이죠.]
국무위원 제청권을 가진 총리 인준이 늦어질 경우, 장관 인선도 줄줄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4일) : 아직 총리 후보를, 내각을 생각할 상황은 아... (중략)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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