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준공 ‘춘천 레고랜드’…개장 전부터 논란

2022-03-26 2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이죠.

레고를 주제로 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가 곧 문을 엽니다.

완성에만 무려 11년이나 걸렸는데 그만큼 논란도 많았죠.

강경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춘천 의암호 한가운데 있는 섬이 거대한 장난감 공장으로 변했습니다.

축구장 39개와 맞먹는 28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레고랜드입니다.

43미터 높이의 알록달록한 전망대부터 500미터 길이 롤러코스터까지,

7개 테마 구역에 40여 가지 놀이기구와 체험시설, 호텔 등이 마련됐습니다.

사용된 레고 블록만 50만 개가 넘습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개장으로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필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
"레고랜드 브랜드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계속적으로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저희가 (연간) 300만 명까지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테마파크가 완성되기까지는 11년이 걸렸습니다.

문화재 발굴과 시공사 교체 등을 겪으며 당초 계획보다 7년이나 미뤄진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지만 남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경모 기자]
"도심과 레고랜드를 연결하는 춘천대교입니다. 개장 후에도 진입로는 이 교량 하나 뿐입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6월이나 돼야 가능합니다.

여기에 강원도청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 체험 행사를 추진하면서 특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윤민섭 / 정의당 춘천시위원장]
"일반인들은 14만 원 이상 되는 비용을 지불해서 입장을 할 수 있는데, 공무원들만 1천 명을 뽑아서 시범테스트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레고랜드는 다음 달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변은민


강경모 기자 kk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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