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앤드컴퍼니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오늘부터 처방이 시작됩니다.
라게브리오는 신장이나 간 기능이 좋지 않아 기존에 팍스로비드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처방되는데요.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일부 거점 약국에서만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양천구 약국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가 나가 있는 약국에도 라게브리오가 입고된 건가요?
[기자]
네, 이 약국에는 새로 승인받은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40명분이 입고됐습니다.
주변 일대를 돌아보니 워낙 약이 고가이고 물량도 충분하지 않아서, 일부 거점 병원에만 라게브리오가 소량 입고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 약국에서 현재까지 의사에게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은 환자는 아직 없었습니다.
지난 24일 라게브리오 2만 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8만 명분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나머지 물량은 오는 27일 도착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중인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의 '라게브리오' 모두 두 종류입니다.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는 모두 16만3천 명분이 도입됐습니다.
어제까지 재택치료자 등에게 모두 11만3천 명분 사용됐으며 남은 물량은 4만8천 명분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확산세라면 이르면 2주 안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먹는 치료제 100만 명분 가운데 내달 말까지 46만 명분을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와 달리 어떤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60세 이상 환자나 40세 이상 기저 질환자 가운데 기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장·간 기능이 떨어져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보완재로 이용하도록 한 겁니다.
다만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투약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성능 면에서 라게브리오는 입원이나 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으로 팍스로비드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먹는 치료제 하루 사용량은 3월 첫째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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