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ICBM 규탄 언론성명 채택 무산 / YTN

2022-03-26 38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측 유엔대사들은 회의 뒤 약식 기자회견을 열어 안보리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 시각 25일 오후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실에서 북한과 비확산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와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안보리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로 공개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6개국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가 안보리의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보리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위법적인 행위를 비판하고, 기존 대북제재를 확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추가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미국의 책임이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면서 제재 강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깨뜨린 것은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전략적 핵무기를 배치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도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가 진척되지 않은 것은 양측 모두의 책임이라는 논리로 제재 강화에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공개 회의에서 언론성명을 내는 것을 논의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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