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ICBM 공개회의 개최했지만 결국 '빈손' / YTN

2022-03-26 35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유엔본부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북한의 도발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도 책임이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등 서방 6개 나라가 요구해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미국은 안보리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위법 행위를 비판하고,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의 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이행하고 이번 계기에 제재를 갱신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의 도발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제재를 갱신하고 강화하려 7장 안보리 결의안을 상기합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요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새 결의안 추진을 지지했습니다.

[조 현 / 유엔주재 한국대사 :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비확산 체제에도 중요한 위협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이 유일한 해결 방안으로 믿고 있는 만큼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책임을 거론하며 제재 강화에 반대했습니다.

[장 준 / 유엔주재 중국대사 : 미국은 북한의 정당한 요구를 계속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의미 있는 제안을 해야 합니다.]

미국 등은 비공개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측 유엔대사들은 이에 대해 안보리가 북한의 결의 위반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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