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까지 태풍급 비바람…해빙기 낙석·붕괴 주의
[앵커]
오늘(26일) 오전까지 전국에서 굵은 봄비에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해빙기인 만큼, 폭풍우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 요란한 비가 내립니다.
봄비 답지 않게 바람이 거세게 불고 곳곳에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 산간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제주 내륙 곳곳으로도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호남으로도 최대 70mm가 예상됩니다.
비가 오는 동안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도 몰아칩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그 밖의 전국에서도 초속 1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번 폭풍우는 한반도 동서에 고기압과 저기압이 자리해 이 사이로 습기가 많은 남풍이 밀려오면서 만들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에 따른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형 크레인, 간판 등 실외 시설물 관리와 비로 인한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해빙기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일요일엔 찬공기가 내려와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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