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라며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지도한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의 모든 힘을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 했다며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좌우 22개의 바퀴가 달린 발사 차량에 선보였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 ICBM이 6천248km까지 상승한 뒤, 천90km를 비행했다고 밝혀 우리 군의 분석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지도하면서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에 맞서 국방력 강화에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번 시험발사 성공을 주민의 전폭적 지지로 쟁취했다며 대내 결속을 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한은 나아가 자력갱생의 창조물, 조국과 후손의 영원한 안녕, 핵전쟁 억제력 지속강화 등을 언급하며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도 우리 국가를 위하여, 우리 당을 위하여, 우리의 김정은 동지를 위하여 무적의 핵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북한의 다른 매체는 우리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뼈저리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스스로 발사 중지를 약속한 금기를 파기하고 국방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 가능성도 함께 열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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