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내려갈 양산 사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요.
가림막이 철거되면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입니다.
가림막이 치워지자 회색빛 건물 외벽과 큰 창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작업자들은 막바지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공사는 다음 달 끝나는 거죠?) 아마 안 그렇겠습니까."
이 곳은 경호 상의 이유 등으로 문 대통령 내외가 취임 전 살았던 양산시 매곡동 사저와 35km 떨어진 곳에 마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지 매입 등에 10억 원의 사비도 들였습니다.
경호동과 경호시설 신축에는 국비 61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3억 원을 들여 산철쭉과 조팝나무 등 조경용 수목 수천 그루도 심을 계획입니다.
"방문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사저 주변엔 도로를 넓히거나 인도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문 대통령의 낙향을 조용히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마을 주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외부 세력이 많이 몰리면 싫어 할거고, 살기 좋게 되면 좋아 할거고."
[마을 주민]
"(방문객은) 지금은 아예 없는 것 같아요. (주민도) 별다르게 무슨 생각한다거나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고."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누누이 밝혀왔습니다.
[2020년 신년 기자회견]
"대통령 끝나고 나면 그냥 잊혀진 사람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싶고요."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변은민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