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여야 협력, 尹 태도에 달려”…임기 첫날부터 맹공

2022-03-25 2



172석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임기 첫 날부터 "협치는 당선인 의지에 달렸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장이 찾아가 "식사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당선인 뜻을 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이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첫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능한 민주당, 강한 야당, 민생 중심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여야가 얼마만큼 협력하는가는 전적으로 윤석열 당선자의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축하난을 갖고 온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에게는 뼈있는 덕담을 건넸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아주 좋은 걸로, 제가 직접 가서 선택해서 가져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하고요. 그런데 그 출발은 국회를 존중하고 또 소통하는 것입니다."

약 30분간 비공개 회동에서 장제원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민주당 지도부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손을 내밀었지만 박 원내대표는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이 우선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와 통화에서 "옳은 방향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재근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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