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짜’ 박범계, 하루 만에 인수위에 “보고 받아달라”

2022-03-25 1,79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변호사[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김근식 교수님, 박범계 장관 이야기 짧게 하나 해볼게요. 인수위 보고, 인수위가 사실상 거부를 했고 지금 대치상태가 여기도 조금 있는데 박 장관과. 오늘 인터뷰에서 난 이제 갈 사람이고 다음 주엔 업무보고될 수 있도록 해달라. 약간 조금 한발 물러선 모양새가 조금 비치기도 하고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어제 법무부 인수위 보고를 하루 앞둔 그제 기자 간담회를 열어서 윤석열 당선인의 이 법무부 공약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때는 박범계 장관이 지금 법무부의 수장으로서 장관 위치가 아니라 민주당 정치인 국회의원 박범계로서 이야기를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인수위에서는 발끈해가지고 인수위 보고를 지금 유예를 시켰던 것 같고요. 근데 생각해 보면 지금 박범계 장관은 법무부의 수장이면서 국회의원이지만 지금은 법무부 장관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법무부에 있는 조직에 인수위에 대한 정식 절차를 밟은 인수 보고를 하고 그래서 법무부가 이다음에 어떻게 인수인계를 할지를 이행해 주고 나서 자기는 떠나는 게 맞습니다. 아마 그래서 오늘은 아마 제대로 생각이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박범계 장관이 민주당 국회의원 정치인으로서 그저께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비판한 것은 지난주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한 지시와도 위배되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에 그러지 않았습니까? 당선인의 공약 당선인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토를 달지 말고 이의를 제기하지 마라. 그러면서 당시에 탁현민 비서관을 엄중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런 맥락에서 보면 박범계 장관이 저렇게 나서는 건 인수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정말 당선인을 정면 반박한 것을 제가 볼 때 굉장히 문제가 있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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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