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단 도발에 시민 우려…일부는 '무덤덤'
[앵커]
북한이 어제(24일)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접경 지역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잇단 도발에 시민들의 불만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북한의 황해북도 개풍군과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어제(2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소식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늘이 뿌옇다 보니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접경 지역은 큰 동요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ICBM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약속을 깬 북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신 분들도 많았고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로 국제 정세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지 않냐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미사일을 하도 쏴대니까 무덤덤한 그런 느낌도 들어요…남북이 무력적으로 나가지 말고 평화적으로 갈 수 있게끔 해야 되겠죠."
어제(24일)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ICBM 화성포-17형 시험 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는데요.
해당 미사일은 기존 ICBM보다 크기가 커져 앞선 공개 당시 '괴물 ICBM'으로 불렸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을 앞두고 이번 발사 성공을 부각하며 경축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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