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하나 갖고 99개 배척" vs 인수위 "입장 변화 있어야" / YTN

2022-03-25 54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 공약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의 기 싸움 속에 어제로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가 보고 당일 미뤄졌는데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하나를 갖고 99개를 배척한다면서 입장 변화 가능성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맞서고 있어 접점이 찾아질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어제로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가 파행으로 치달았는데요. 오늘도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업무보고 파행과 관련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를 갖고 99개를 배척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다음 주에는 업무보고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수위가 윤석열 당선인의 다른 공약을 잘 반영한 부분은 제외하고,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립적인 예산편성권 부여 반대 입장에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박 장관은 어제 퇴근길에는 업무보고 파행 이후 특별히 추가로 논의하거나 변동되는 사항은 없다면서 입장 변화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일단 강경했던 입장이 다소 누그러지긴 한 모습입니다.


인수위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박범계 장관의 입장 변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오늘 박 장관의 입장 변화나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가 기한으로 정한 오는 29일, 다음 주 화요일까지 업무보고를 꼭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도 YTN과의 통화에서 업무 인수인계 차원에서 업무보고는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보고가 완전히 파국으로 치닫는 최악의 경우는 일단 피하겠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때문에 주말과 다음 주 초반에 수사지휘권 폐지나 검찰의 독립적 예산편성권 등 윤 당선인의 검찰 공약 핵심에 대해 접점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만들어진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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