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4만4천 명분 도착...먹는 치료제 물량 숨통 트이나 / YTN

2022-03-25 12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4만4천 명분이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팍스로비드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도입된 물량이 숨통을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그곳 터미널을 통해 먹는 치료제가 도착한 건가요?

[기자]
조금 전인 오전 9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항공기 연결이 지연되면서 어제(24일) 낮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게 하루 늦게 도착한 겁니다.

이번 도입 물량은 모두 4만4천 명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화물 터미널을 거쳐 충북 청주시에 있는 물류센터로 옮겨질 예정인데, 현장은 이송 작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선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국내에 남은 팍스로비드는 6만 천 명분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2주 안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오늘 도입한 물량으로 급한 불을 끈 방역 당국은 추가 구매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확진 초기에 먹는 치료제 처방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급증으로 이미 먹는 치료제 하루 사용량이 3월 첫째 주 천2백여 명에서 지난주 5천6백여 명으로 4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사용량이 더 늘어나면 오늘 도입된 추가 물량도 얼마 안 가 소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치료제 부족 사태에 정부가 다른 치료제 사용도 추가 승인했죠?

[기자]
네, 정부는 그제(23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를 추가 승인했습니다.

2만 명분을 인도받았고, 내일(26일)부터 의료현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라게브리오는 입원이나 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으로 팍스로비드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게만 라게브리오를 쓰도록 제한했습니다.

팍스로비드의 보완재로 활용하도록 한 겁니다.

오늘(25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88만 명을...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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