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봇물' 이룬 인수위 앞...靑 분수광장 1인 시위도 이전 준비 / YTN

2022-03-24 22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서울 도심 집회·시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간 1인 시위의 성지로 불렸던 청와대 분수광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인데 집회·시위 중심지도 대통령 집무실을 따라 옮겨갈 전망입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거리입니다.

2m 남짓한 인도 위에서 1인 시위자들이 확성기를 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건너편 인도 위에선 윤 당선인을 향한 기자회견이 연달아 진행됩니다.

통의동이 새로운 집회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경찰은 밤낮으로 170여 명을 투입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일대엔 경찰 펜스가 쳐지고, 시민들의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허선욱 / 인근 상인 : 전투경찰 분들이 가로막고 계시기 때문에 외국 손님들 입장에서는 더욱더 이 골목 안으로 안 들어오시죠. (집회 계속 열리면서 매출이) 4분의 1 정도 줄어들었고요. 손님들, 왕래하시는 분들도 그 정도 줄어들었고요.]

반면,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은 코로나 유행 시기에도 수많은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이 열렸던 곳입니다.

이른바 집회·시위의 '성지'로도 여겨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집회·시위 대부분이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광장은 여느 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날 청와대 광장 1인 시위 참석자들도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가 시위를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영문 /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한 지가 벌써 5년이 됐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은)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 쪽으로 옮긴 다음에 (시위 장소도) 그쪽으로 옮기겠죠.]

[유금자 /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 : 석탄발전소에 추가해서 핵발전소를 동해안에 짓겠다고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저희도 통의동 대통령 당선인이 계신 그곳에 가서 (반대) 투쟁할 계획입니다.]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이어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하겠다고 공식화한 윤 당선인.

집회·시위 인파도 청와대에서 통의동을 거쳐 다시 용산동으로 옮겨갈 ...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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