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년 동시 학력평가…'서버 마비' 재택응시 차질

2022-03-24 4

전학년 동시 학력평가…'서버 마비' 재택응시 차질

[앵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학년 동시에 시행됐습니다.

확진·격리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재택응시를 해야 했는데 접속량 폭주로 한때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한 봄날 아침, 고등학생들이 교문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전국 고등학생 95만명을 대상으로 3월 학력평가가 시행됐습니다.

3월 학력평가가 전학년을 대상으로 동시에 치러진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수능 전 첫 전국 평가인 만큼 학생들은 긴장하면서도 각자 각오를 다졌습니다.

"고3이 돼서 처음 보는 학평인 만큼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수능을 향한 첫걸음이다 보니 더욱더 열심히 하려는…"

확진·격리 학생들에게는 온라인으로 문제지를 내려받아 시험을 보는 '재택응시' 방식이 유지됐는데 접속량 폭주로 2시간 정도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수능을 예행 연습하는 그런 시험이어서 시간을 맞춰서 봐야 하는 그런 중요함이 있는데 사이트가 먹통 돼서…"

새 학기 들어 학생 확진자가 폭증한 결과로 풀이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서버 고도화, 분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3월 학력평가는 학생들이 수능 전 자신의 학력을 처음으로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성적이 집계되지 않는 재택응시자들이 많아 큰 의미를 두기 어렵게 됐다는 평이 나옵니다.

"정확한 전국에서의 자기 위치 확인이 어렵고 선택과목에서 어떤 선택과목을 했는지 비율조차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이렇게 봐야죠."

이 때문에 3월 평가 성적 등을 바탕으로 하는 올해 수능 난도 조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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