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소집한 文 “北 강력 규탄”…‘최대 치적’ 무산

2022-03-24 1,076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해 북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문재인 정부는 5년 내내 평화 프로세스에 공을 들였지만, 한반도 정세는 5년 전 강대강 대치 상황으로 회귀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송찬욱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와 북한 도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NSC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서주석 / 대통령국가안보실 1차장]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외교의 가장 큰 치적'을 묻는 질문에 "전쟁의 먹구름을 일거에 몰아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온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5년 전 북한의 연속적인 핵실험과 ICBM 발사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을 되돌아보라"며 전 정부와 다르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최대 치적'이 위기에 부딪힌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대화를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과를 국제 사회에 알리며 종전 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10월, 동아시아 정상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진시켰던 원동력은 대화와 협력의 정신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한미 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정치, 외교, 군사적으로 단호한 대책을 강구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김태균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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