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객기 추락 이틀 만에 블랙박스 발견
"조종석 음성기록기 추정…저장장치 비교적 온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 일부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발견됐습니다.
조종석 음성기록기로 추정되는데, 추락 당시 수직으로 급강하한 원인이 규명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동방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중국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
추락 지점 남동쪽 20m 지점에서, 수사관들이 블랙박스 중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조종석 음성기록기로 추정되는데, 외부는 심하게 훼손됐지만 데이터 저장장치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기체 급강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주타오 / 중국 민항국 주임 : 데이터를 복구하고 판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만약 저장장치 내부가 손상돼 있으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앞서 사고기는 현지 시각 21일 오후 2시 17분, 순항고도 8천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2시 20분, 관제사가 여객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여러 차례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3분 만에 레이더 신호에서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습니다.
기체가 3분간 8천900m를 급강하했고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 속도가 시속 566km에 달했다는 겁니다.
이런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블랙박스 판독을 통해 궁금증이 풀릴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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