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 9개월 만에 특별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마치고 곧 병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삼성서울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지자들도 모였을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앞두고 청와대 경호처와 경찰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데다 지지자 등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부분 지지자들이 대구 사저에서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이곳에는 별다른 집회가 예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조금 뒤 8시 반쯤 이곳 3번 게이트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이곳 병원에 지난해 11월 입원한 지 120여 일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고 4년 9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말 특별 사면됐습니다.
이후 직접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오늘이 처음인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을 정도로 안 좋아졌던 건강 상태가 다소 회복돼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나온 뒤 간단히 인사말을 건네고 대구 사저 앞에서도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인데요.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관건입니다.
윤 당선인 측이 대구 사저로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취임식에 초청할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화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이곳에서 퇴원한 뒤 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분묘를 찾아 참배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가 되어서야 대구 사저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미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박 전 대통령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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