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고기 블랙박스 발견…폭우로 인명수색 난항

2022-03-23 23

중국 사고기 블랙박스 발견…폭우로 인명수색 난항
[뉴스리뷰]

[앵커]

지난 21일 산악지대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 두개 중 하나가 사고 사흘째인 오늘(23일) 발견됐습니다.

여객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추락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추락한 산등성이가 움푹 패였습니다.

추락 당시 발생한 화재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수직으로 추락한 여객기 폭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나무 숲이 거의 파괴됐고, 산간 평지의 북쪽은 온통 검게 그을린 지역이 보입니다."

관영 CCTV는 사고 발생 전후 위성사진을 비교하면서 파편이 흩어진 범위를 계산해 본 결과 수색 범위는 최소 2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에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이 가파른 산악지역인데다 사고 당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사흘째 오후부터는 수색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탑승객이 가족인가요) 네, 친척입니다. 동생의 부인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 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할 블랙박스가 발견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앞서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블랙박스 회수가 절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수직으로 빠르게 추락한 점을 두고 중국 내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체 결함과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당국인 민용항공국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조종사를 호출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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