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태우고 절벽에서 추락…아들 '존속살인 혐의' 입건

2022-03-23 15,494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제주의 한 해안도로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80대 노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에 고의성이 있다며 운전자인 40대 아들을 존속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절벽으로 추락한 차량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인양됐는데 파손 상태가 당시의 충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새벽 4시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 해안도로에서 48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20미터 아래 절벽으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김 씨는 스스로 차량에서 빠져나와 구조를 요청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함께 타고 있던 어머니인 80대 A 씨는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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