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장소가 역대 대통령들의 관례를 따라 국회 앞마당으로 확정됐습니다.
광화문 광장, 서울 광장, 용산 공원 등도 검토했지만 국회로 정한 건 협치의 의지라고 하네요.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립니다.
새 집무실 후보지로 꼽혔던 광화문 광장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을 비롯해 서울광장 등을 취임식 장소로 검토했지만 여소야대 정국인 만큼 협치를 강조하고, 야당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국회를 선택했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다는 상징적 의미, 대규모 수용력과 접근성 용이, 국민불편 최소화 등 후보지 중 가장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습니다."
취임사준비위원장은 김영삼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맡고 취임식기획위원장은 김수민 전 의원이 취임식 총감독은 이도훈 당선인 특보가 각각 맡아 진행합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취임식에는 통합, 공정, 정의 등 새 정부 국정철학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 등 정치인 뿐 아니라 지역, 계층, 세대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 500명을 별도로 선정해 초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취임식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태희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