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5명 ’출사표’
’윤호중 비대위’ 책임 논란 수습·당 결속 급선무
’대통령실 이전’ 尹과 대치…추경 등은 협의해야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개혁입법 마무리 역할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내일(24일) 선출됩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혼란한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내에 개혁입법 과제를 주도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앞에 놓여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2석, 거대 야당을 이끌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건 모두 5명입니다.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 김경협,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의원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 그리고 이재명 상임고문과 가까운 박홍근 의원의 2파전 양상에, 나머지 후보들도 물밑에서 분투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선 패배 여파로 조기에 선출되는 새 원내 사령탑인 만큼 쌓인 과제도 막중합니다.
가장 시급한 건 '윤호중 비대위'를 둘러싼 책임 논란을 수습하고, 당을 하나로 묶는 겁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석열 당선인 정책을 두고 벌써 전선이 형성된 상황,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 등을 놓고는 머리를 맞대야 하는 국민의힘과 전략적 관계 설정도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통해 대체로 '통합'을 강조하거나,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드러내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한 달여 남은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정치개혁과 검찰·언론개혁 관련 입법 과제를 마무리 짓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위에 군림하던 검찰 시대도 종식돼야 할 것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입후보 없는 교황 선출 방식, 이른바 '콘클라베'로 1차 투표를 하고,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와 결선 투표로 당선자를 가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걸 막으려는 겁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수석대변인 : 최종 결정될 때까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후보 간 결합, 이합집산 이런 것들을 사전 방지하는….]
민주당 새 원내 지도부 선출이 윤석열 당선인을 견제하면서 대선 패배 후유증을 털고 지방선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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