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의 '겨울왕국' 소녀, 폴란드서 우크라 국가 불렀다 / YTN

2022-03-22 349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피소에서 '겨울왕국'을 불러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던 소녀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폴란드의 자선 콘서트 무대에 올라 조국의 국가를 불렀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영광도 자유도 죽지 않는다.젊은 형제들에게 운명이 미소 짓는다. 우리의 적들은 사라지리, 햇볕 아래 이슬처럼"

티 없이 맑은 얼굴로 조국의 국가를 부르는 소녀.

청중들은 숨을 죽이고 노래에 귀를 기울입니다.

7살 소녀 아멜리아 애니소비치.

전쟁의 두려움도 걱정도 소녀의 밝은 표정을 삼키진 못했습니다.

마침내 노래가 끝나자 활짝 웃음짓는 소녀.

청중들은 우레 같은 박수로 격려를 보냅니다.

소녀는 얼마 전 수도 키이우의 대피소에서 '겨울왕국' 주제곡을 부르는 모습이 SNS로 전해지면서 세계인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비좁은 대피소에서 하루 앞을 알 수 없던 시민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녹아내렸습니다.

이후 소녀는 할머니,오빠와 함께 폴란드로 대피했지만 아빠와 엄마는 여전히 포격이 쏟아지는 키이우에 남아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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