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올해 열린 NSC 24번 중 4번만 직접 주재

2022-03-22 3



국민의 힘은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작 올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한 적이 몇 번 없다고 공세를 폅니다.

올해 열린 NSC를 전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열린 24번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중 4번만 직접 주재했습니다.
 
그 중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회의는 단 한번에 그쳤는데 북한이 7차례 미사일 발사를 한 뒤였습니다.

과거 북한의 도발 국면에서도 문 대통령의 NSC 참석은 많지 않습니다.

취임 직후 북한이 신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해 NSC가 열렸지만 문 대통령은 하루 연차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렀고 2020년 6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도 NSC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6월 이후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은 좀처럼 복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키리졸브는 '동맹'이라는 이름의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으로 대체됐고 키리졸브와 함께 진행됐던 독수리훈련 역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연합 훈련만 하고 있습니다.

대신 북한에 유화적인 발언은 임기 말까지 계속됐습니다.

[2022년 신년사(지난 1월)]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지난 1일)]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NSC 참석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통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상임위원회를 주재 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 대통령이 직접 전체회의를 주재한다"며 "상황과 격에 맞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 강화를 추진해왔다며 안보를 소홀히했다는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전혜정 기자 h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