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복귀전서 150㎞…"구속은 더!"
[앵커]
돌아온 SSG의 왼손 투수 김광현이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쾌투했습니다.
홈런을 한 방 허용한 게 옥에 티였는데, 김광현을 당황하게 만든 상대는 LG의 중고신인 송찬의였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890일 만에 KBO 무대로 돌아온 좌완 에이스 김광현.
구위는 여전했습니다.
6회 등판해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첫 타자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오지환, 한석현까지.
공 11개 만으로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7회에도 뜬공과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순식간에 잡아냈지만, 시범경기 깜짝 스타 송찬의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김광현의 150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송찬의가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후 안타 하나를 더 내준 김광현은 2이닝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등판을 마무리했습니다.
투구수는 27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고, 변화구 제구도 좋았습니다.
"80∼90% 정도 몸 상태는 된 것 같은데요. 구속은 장담은 못하겠지만 (더) 나오면좋겠죠. 제 느낌 상으로는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김광현을 흔든 LG 중고신인 송찬의는 앞서 선발투수 노바에게도 솔로포를 뽑아내며 SSG전에서만 홈런 두 방을 터뜨렸습니다.
"김광현 선수 볼이 너무 좋다 보니까 좀 더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내야겠다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아, 잘 맞았구나' 그냥 생각하고 뛰었는데…."
이번 시범 경기에서만 홈런 5개를 기록한 송찬의는 이 부분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LG는 SSG에 4-2로 승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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