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에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사고 구조 난항

2022-03-22 5

'2분만에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사고 구조 난항

[앵커]

어제(21일) 오후 중국에서 추락한 여객기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참혹한 현장과 사고 정황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탑승객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여객기 잔해물 중 비교적 온전한 것이라곤 중국 동방항공 로고가 일부 남은 날개 조각 뿐, 대부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급파된 구조대가 가파른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과 승무원 132명 중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으로 가는 길이 좁고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통신 상황도 매우 좋지 못합니다. 아직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색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고 정황도 하나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의 한 광산 CCTV에는 비행기 기체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불과 2분만에 고도가 8천m가량 떨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2시 38분 여객기가 추락하기 약 13분 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방항공은 탑승객 중 외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항공기 운항은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 제조사인 보인 측도 동방항공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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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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