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
[앵커]
그림책으로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아온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의 쾌거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어젯밤(21일)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에서 낭보가 떨어졌습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식에서 이수지 작가는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2022년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는 이수지입니다".
안데르센상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과 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합니다.
앤서니 브라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등 세계 어린이책 역사를 만들어 온 작가들이 역대 수상자로, 한국 작가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활발하게 작업하신 분들이고 훌륭하신 분들인데 그 가운데서 저에게 상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고요, 이 상의 의미를 잘 곱씹어보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잘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양화를 전공하던 대학시절 그림책을 처음 접한 작가는 20년 가까이 작업하며, 재료와 형식 스타일이 다양한 그림책을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국제무대에서 먼저 주목받았는데 '토끼들의 복수'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고, '파도야 놀자'와 '그림자놀이'는 미국 뉴욕타임스 우수그림책에 선정됐습니다.
최근 발표한 '여름이 온다'는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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