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 러시아군이 포격을 가해 적어도 4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가 키이우에서 시가전을 벌이게 되면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시가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이우의 중심가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한밤중에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것입니다.
CCTV 카메라도 크게 흔들릴 정도입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일부 생존자를 발견해 구조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포격으로 최소한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의류매장 앞에 여러 구의 시신들이 수습돼 있습니다.
날이 밝자 현장의 처참함이 확연히 보입니다.
이곳이 쇼핑센터였다는 것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파괴됐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스포츠 용품점으로 보이는 건물은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 간판만 겨우 보입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4주째 키이우를 둘러싸고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만일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인다면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시가전이 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키이우는 약 840㎢ 면적에 건물만 50만 채에 달하고 현재도 200만 명가량이 도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1세기 최대 규모의 시가전이 벌어진 이라크 모술을 압도하는 규모입니다.
모술의 면적은 약 180㎢, 당시 인구는 75만 명이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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