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6인에서 8인으로 완화됐습니다.
코로나 정점이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상희 기자, 거리두기로 인한 변화가 좀 느껴집니까?
[리포트]
네, 저는 홍대 고깃집에 나와있습니다.
월요일이라서인지 일부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고 식당 안은 한산한 편입니다.
식당 사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국민성 / 식당 사장]
단체 손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원 제한을 푸는 것보다는 영업시간을 늘리는 게 필요합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주말 효과 등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 명대로, 월요일 기준으로 10주 만에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정점을 지났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때문입니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26.3%에서 41.4%로 상승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300명 대, 위중증 환자는 11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정점이 지나도 '위중증과 사망자 정점'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래서 나옵니다.
정부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외,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10만 명 분을 이달 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 승인도 나기 전 들여오는 건데요.
라게브리오의 입원과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30%로 팍스로비드 88%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병용금지 약물이 적어 상대적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형새범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