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게브리오'도 치료 투입…이번 주 10만 명 분 도입

2022-03-21 0

'라게브리오'도 치료 투입…이번 주 10만 명 분 도입

[앵커]

코로나 중환자, 사망자가 급증하고 의료체계가 한계에 부딪히자 정부가 효과가 떨어진다며 승인을 보류했던 또 다른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급하니 "없는 것보단 낫다"고 본 셈인데요.

찔끔찔끔 들어오는 팍스로비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신새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미국 머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들어옵니다.

중환자 급증세 차단에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만으론 감당이 어렵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 5천 명분의 치료제 이외에 추가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머크사의 치료제 10만 명분은 금주부터 도입하겠습니다."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처방된 팍스로비드는 7만4,514명분.

약 9만 명분이 남아있지만 최근 한 주간 약 4만 명분이 처방된 점을 고려하면 바닥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현재 추세로는 2주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처방량이 늘고 있어서 오늘 보고드린 것처럼 MSD사의 긴급사용승인을 통해서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도입될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작년 11월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들어갔지만, 치료 효과가 낮다며 승인을 보류했던 약입니다.

하지만, 병용금지 약물이 많은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기 힘든 환자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증의 신장 질환이나 간질환이 있는 분들께 상대적으로 처방이 가능하겠고, 팍스로비드를 처방하지 못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중증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약처는 늦어도 24일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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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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