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진 우크라이나 입국...철통 경계·텅빈 편의점, 전쟁 여파 생생 / YTN

2022-03-21 18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6일째인 오늘 YTN 취재진이 외교부 허가를 받아 우크라이나 남부 체르니우치 주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전쟁의 참화가 아직 미치지 않은 체르니우치 지역이지만 총을 든 군인들이 시청 주변을 철통같이 지키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 남서부 체르니우치 시 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루마니아 접경에서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고 들었는데요.

국경은 무사히 넘었는지, 우크라이나 분위기는 어떤지 설명해주세요.

[기자]
네, 이곳 체르니우치 주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외교부 승인을 받은 취재 일정이 오늘(21일)부터 3일 뿐이다 보니, 통금이 풀린 새벽 6시가 되자마자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루마니아 출국 심사대는 수월하게 통과했지만, 우크라이나 입국 심사대에서는 외교부에서 받은 입국 허가 서류를 보여주고 나서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체르니우치는 우크라이나 남서쪽, 루마니아 접경 지역에 있기 때문에 아직 러시아군의 영향이 미치지 않아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산책을 나온 시민들도 눈에 띄고 승용차나 버스도 쉴새 없이 지나가는 등 여느 도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쟁 분위기는 비껴갈 수 없었는데요.

국경에서 체르니우치로 넘어오는 길에 있는 편의점은 매대 상당 부분이 비어있는 등 휑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쟁으로 생산 기능이 마비되면서 편의점으로 물건이 제때 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점원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마리넬라 / 우크라이나 편의점 직원 : 전쟁 이전에는 이렇게 편의점이 텅 비는 일이 없었는데요. 전쟁 이후로 자주 이렇게 되네요.]

시청 건물은 총을 든 군인과 경찰들이 둘러싸고 철통 같은 경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시청 주변에는 전쟁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음악이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자리에 멈춰 묵념했습니다.

이곳 체르니우치는 인구 25만 명 정도인 도시인데, 4만 명이 훌쩍 넘는 피란민이 몰려왔습니다.

학교 등을 개조해 만든 피란민 캠프가 도시 여기저기 생겼고,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모여 전방으로 보낼 구호물자를 옮기는 등 ...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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