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발표한 것을 두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선인은 오늘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 6단체장과 도시락 오찬을 하고 기업 활동을 위해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입니다.
먼저,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결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식지 않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어제 윤석열 당선인, 스스로 지시봉을 들고 새 대통령 집무실 조감도를 보여주며 청사진을 풀어냈는데요.
졸속 처리다, 이전 비용이 과도하다 등 비판이 제기되자 윤석열 당선인 측은 오늘 추가 설명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전 비용은 어제 윤 당선인이 밝힌 490여억 원이 제일 정확하다면서 기재부와 행안부 검토를 거쳐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 분야 공백 우려에 대해서도 현재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돼 있고, 통신 시스템도 당장 가동해 쓸 수 있는 만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현 정부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의 하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청와대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도출 변수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가정하에서 상호 간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윤 당선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 취임 이후 임기 중 집무실 이전은 불가능에 가깝고 그게 오히려 국정 공백이나 안보 공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반대를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익을 해치는 행태라며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게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발표와 관련해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에서는 한국에 K-트럼프가 나섰다는 말...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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