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확정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 10일까지는 51일, 남은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그래도 국가의 최고 지휘부를 옮기는 일인데 이 짧은 기간 동안 경호나 민생, 또, 안보 공백까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지요.
자세한 내용 하나씩 차례로 짚어드릴 텐데요.
먼저 오전 11시, 윤 당선인의 브리핑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5월 10일 취임식 직후부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을 쓸 계획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입니다. 집무실을 또 조금 리모델링하고, 경호시설이 조금 들어가야 해서 저희가 계산해보니 가능합니다."
윤 당선인은 '광화문 집무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광화문 시대를 고집하면 교통 통제와 통신 차단처럼 국민들이 겪을 불편이 재앙 수준이라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이 가장 좋은 방안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국가 안보 지휘시설 등이 잘 구비돼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의 불편도 거의 없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집무실 이전 속도 조절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일단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청와대라는 명칭도 사라집니다.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을 국민 공모로 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