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국방부는 다른 데로 나가야 하죠.
어디로 어떻게 가게 되는 건지 한수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국방부 청사는 대통령실 건물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장·차관실을 비롯한 국방부 주요 부서는 바로 옆 합참 청사로 옮겨갑니다.
국방부에 자리를 내주게 된 합참은 국방부와 지휘통제실을 공유하다가 최종적으로 서울 관악구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합참 청사의 4개 층을 비우고 이달 말까지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영내에 있는 군사법원과 검찰단, 사이버사령부, 국방조사본부 등도 수도방위사령부나 정부과천청사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국방부와 합참의 장소적 분리에 따른 유사시 대응 차질 등의 우려도 나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기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합참도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한미연합사령부와의 소통을 위해 용산에 자리 잡았지만,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한 만큼, 오히려 유사시 전쟁지휘본부가 되는 B1 벙커가 있는 수도방위사령부로 옮기는 게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합참은) 전쟁지휘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합참은 평시와 전시가 일원화된 작전지휘체계 유지가 가능하며…"
일각에서는 국방부 헬기장이 주한미군 관할이어서 대통령 전용기 운용도 미군 통제를 받게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이미 2월 말 헬기장이 반환됐고, 3월 2일부로 우리 군이 운용·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