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봉쇄도 뚫는 오미크론…중국 1년 만에 사망자 발생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 등의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는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는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33명입니다.
이달 초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5천명 대로 정점을 찍은 뒤 2천에서 4천명대 사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누적 확진자가 3만명을 넘겼습니다.
확산세가 위중한 지린성에서는 2명의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사망자 2명은 고령입니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60세 이상인데,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었고, 한 명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인데, 그만큼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겁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등이 우려되자 경증환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병원 대신 격리 시설로 보내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전국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는 29,127명입니다. 전체 환자 중 가벼운 증세나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95% 이상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던 시진핑 주석은 최근 "'제로 코로나' 원칙을 견지하면서 확산세를 조속히 꺾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봉쇄 지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지린성 창춘시와 광둥성 선전시,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더저우시에 이어 지난 18일 확진자가 600명 넘게 나온 푸젠성 취안저우시도 부분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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