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저는 한남동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국민 소통과 교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예상대로 서울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을 선언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은 조금 전 오전 11시 제 뒤에 있는 이곳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당선인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건 인수위원회 출범 후 처음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목이 집중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를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청와대는 본관과 비서동이 분리돼있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국민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공약대로 광화문 정부 청사들을 대상으로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최소한 경호 조치에 따르는 인근 시민의 불편이 매우 심각해 현실화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돼 청와대 이전에도 추가 규제는 없어 이전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용산 공원' 조성으로 국민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긴 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간을 조속히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집무실 이전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지만 또 다시 국민과 약속을 저버리면 다음 대통령 어느 누구도 이전을 시도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오는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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