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에도 김천과 비긴 전북…5경기 연속 무승
[앵커]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북이 4경기 만에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데는 실패하면서 경기력에 붙은 의문 부호는 여전히 떼지 못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갈 길 바빴던 전북은 부산에서 데려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를 팀 합류 이틀 만에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은 김천이 가져갔습니다.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과감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시즌 4호골에 성공한 조규성은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전북은 곧바로 문선민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포' 구스타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김천을 매섭게 몰아치기 시작한 전북은 후반 24분 드디어 결실을 봤습니다.
구스타보의 시즌 첫 골이자 4경기 만에 나온 전북의 득점.
홍정호가 머리로 내준 것을 구스타보가 다시 머리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닥치고 공격, '닥공'으로 김천을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전북은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습니다.
"분위기 안좋은 상황에서 합류함으로 인해 반전시키고 싶었는데 결과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에 안익수 감독 마저 확진돼 김진규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서울.
기성용, 조영욱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서울은 제주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제주에 합류한 스웨덴 출신 공격수 조나탄 링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습니다.
후반 43분 터진 신인 박호민의 데뷔골이 그나마 위안이었습니다.
3연패에 빠진 서울이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반면, 제주는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리그 2위로 도약했습니다.
홈에서 강원을 맞이한 수원 삼성은 유망주 김상준의 버저비터 헤더골로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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