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경 일부 개방에 단계적 완화...유학생 혼란은 여전 / YTN

2022-03-19 57

이웃 나라 일본도 코로나 봉쇄 정책의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비즈니스와 유학 등 일부 하늘길이 열리고 학교는 이번 4월 학기부터 대면 수업 전환을 예고했는데요.

현지 분위기, 도쿄에서 박병요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쿄의 한 사립대학교에 다니는 류지은 씨,

코로나 이후 2년 넘게 온라인 수업을 해왔는데 이제 학교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신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예고한 덕분입니다.

[류지은 / 대학생 : 오랫동안 교수님하고 동기들을 많이 못 봤는데 이번에 보게 돼서 정말 기쁘고 다시 캠퍼스에 돌아갈 수 있단 생각에 정말 설렙니다.]

지난 2월 초 코로나 상황이 정점을 찍은 뒤로 단계적 방역 완화에 나선 일본,

'코로나 쇄국'으로까지 비유되던 국경 봉쇄도 서서히 해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즈니스 목적의 외국인을 비롯해 입국 대기 상태였던 유학생 10만여 명의 입국도 오는 5월 말까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쳤던 유학생들은 이번 조치가 반갑기만 합니다.

[조현정 / 유학생·한국 체류 중 : 작년 1학년 때부터 계속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드디어 하늘길이 열려서 굉장히 기뻐하는 상황이긴 한데 또 언제 닫힐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분주하고 또 얼떨떨해하는 분위기예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대면 수업 재개와 입국 허용이 일부 유학생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졸업 학점을 불과 2학점 남긴 최정우 씨는 한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들어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정우 / 유학생·한국 체류 중 : 이번에 입국이 갑작스럽게 완화가 돼서 제가 그 수업 1개를 듣기 위해서 일본에 입국한 다음에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한국에서) 준비 중인 과정을 다 포기하고 다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배려가 좀 원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업계에서도 이번 조치가 완전한 개방은 아닌 만큼 추가적 조치와 시간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마츠오카 시안 / 유학원 관계자 : 완전한 입국 규제 해제가 아닌 완화이므로 무작위로 들어오게 되는 상황에서는 커리큘럼 편성 등이 필요합니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되어야 (유학업계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 (중략)

YTN 박병요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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