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저항 속 전방위 공세 지속…미, 대러 압박
몰도바 팔랑카 검문소 근처 피란민 캠프…무료 음식 등 지원
대피 텐트 수십 개 설치…강추위 피할 난방 장치도 마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4일째에도 인접국인 몰도바 국경 검문소에는 피란민들이 계속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 속에 러시아군의 전방위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 정상과 직접 통화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양동훈 특파원!
[기자]
네, 우크라이나-몰도바 국경 팔랑카 검문소 인근 난민 캠프에 나와 있습니다.
몰도바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나가 있다고요.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팔랑카 검문소에서 3km 떨어진 임시 피란민 캠프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피란민들에게 무료로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고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텐트 수십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현재 체감 온도로 영하 7~8도인데요, 이런 강추위를 피할 수 있게 난방 장치도 마련해뒀습니다.
몰도바 남동쪽 끝에 있는 마을 이곳 팔랑카는 서쪽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크라이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우크라이나 땅이 나오는데요.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마을은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맨눈으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최후방인 이곳 주변은 다들 평화로워 보이지만, 고작 50㎞ 정도 떨어진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 오데사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데사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의 해상 교통을 사실상 끊어버릴 수 있다 보니 앞으로의 격전지로 손꼽힙니다.
러시아는 오데사로 향하는 길목인 미콜라이우에 집중 포격을 퍼붓고 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팔랑카를 통해 끊임없이 대피해 오고 있습니다.
피란민들 얘기 들어보시죠.
[마리나 / 오데사 출신 피란민 : 이틀 전에 근처 도시들에 포탄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피란을 오게 됐습니다.]
[타냐 / 미콜라이우 출신 피란민 : 저희는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상황이 안 좋아져서 힘들게 피란을 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만, 러시아군은 여전히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 오데사로 향하는 길목 미콜라이우에 있는 군사 기...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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