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하는 눈 '펑펑'…중부·경북 대설특보
[앵커]
주말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와 경북 내륙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 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3월 중순에 때 아닌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와 평창, 횡성에는 시간당 4cm 안팎의 강한 눈이 쏟아지면서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기 북동부와 충북 북부, 경북 내륙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원주 10.3cm, 파주 8.4cm, 제천 5.2cm의 적설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풍과 지형적 영향을 받는 강원 산지는 어제부터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향로봉 67.2cm, 설악산 40.1cm, 대관령 27.1cm의 매우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낮까지 강원 산지와 경북 산지에 최고 15cm, 강원 내륙 3~8cm, 경기 동부 1~5cm, 수도권에 1cm 미만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산간이나 고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적설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눈에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상당히 미끄러워진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은 오늘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고, 그 밖에 지역에서 내리는 비도 저녁이면 잦아들겠습니다.
다만 눈이 그친 뒤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내일 아침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까지 이어지겠고, 주 중반부터는 차츰 예년의 봄날씨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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