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로 확산세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등교도 허용되고 야간 통행금지도 해제되는 등 방역 지침이 풀리고 있는데요.
김성미 리포터가 인도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자유롭게 유적지를 둘러보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늘어난 방문객에 주변 상인들과 인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릭샤 운전기사들은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순남 비제이 굽타 / 릭샤 기사 : 승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매일 릭샤를 운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게 된다면 또다시 어려움을 겪게 되겠죠.]
인도는 지난 1월 21일, 확진자 34만 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뒤로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인도 당국은 학생들의 등교를 재개하는 등 방역 조치 완화에 나섰습니다.
이제 교실에서 마스크만 착용하면 자가 진단 키트 검사도 따로 하지 않고 등교할 수 있습니다.
[최두호 / 인도 구르가온 :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만 지속해왔는데요. 나가서 친구 만날 기회도 없고 그러다가 요즘 학교에 나가면서 다들 에너지도 많아 보이고요. 매우 좋습니다.]
평일 오후, 재래시장에 나와봤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물건을 사고팔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일상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닐람 오베로이 / 인도 구르가온 : 사람들이 그동안 서로 간의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적용되던 통행금지도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동안 끊긴 국제선 정기 노선 운항도 재개할 방침입니다.
[마나브 미딸 / 인도 구르가온 : (다른 변이 확산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에 대한 대응 방식을 고려해 본다면 4차 확산이 온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로 확진자 관리가 이뤄질 것이며 큰 피해는 없을 것입니다.]
인도는 코로나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실제로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잠잠해졌지... (중략)
YTN 김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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