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확산...시민 사회 중심 규탄 목소리 커져 / YTN

2022-03-18 47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무분별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도 아시아계 사람들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리포터가 거리에 나가 뉴욕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삐뚤빼뚤한 한국어로 쓴 추모의 글귀와 함께 꽃다발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달 30대 한국계 여성이 자택에서 살해당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겁니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민들은 불안과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스틴 제이미 / 사진작가 뉴욕 시민 : 충격적인 건 바로 (범죄가) 아주 근접했다는 거예요. 바로 옆에 그랜드 스테이션(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있고 피해자는 안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어요.]

[마키스 스텔라 / 학생 17세 : 가해자가 미쳤다고 하더라도 그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에 그는 아시아계를 겨냥해서 범죄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뉴욕에서 아시아계 사람에게 차별적인 발언하는 걸 많이 들어봤어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미국 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비영리 단체에선 지난 2년 동안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만 90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뉴욕에서 지난 1년 새 전체 증오 범죄는 2배 증가했는데, 아시아계에 대한 범죄는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사실상 아시아계에 대한 무분별한 증오범죄가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러셀 정 / AAPI HATE 설립자 : (아시아계 혐오는) 여러 요인이 있어요. 사람들이 코로나를 인종차별을 위한 하나의 좋은 핑계로 쓰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미국은 백인 중심의 기독교 사회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백인도 아니고, 대부분 기독교도 아닌 우리 같은 아시아계는 없어져야 하는 거고 사회 구성원이 아니라는 것이죠.]

일부 아시아계 시민 단체들은 인종 차별을 규탄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피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모금을 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김미영 / 심리 치료사 : 피해자라면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어떻게 그 상황에서 대처해야 하는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목격자라면) 어떻게 피해자가 그 상황... (중략)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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