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해 대구에 마련한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귀향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입니다.
마을 입구에 대형 태극기가 내걸렸고, 도로에는 입주를 축하하는 화환이 늘어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실물 크기 패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엽서도 씁니다.
[이부강 / 대구 도원동 :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 같은데 빨리 회복하셔서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셔서 너무 가슴 아픕니다.]
박 전 대통령의 대구 귀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지지자와 주민 등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현장에선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올 거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한껏 기대했던 참석자 중 일부는 '불참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편안히 내려오셔서 이곳에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또 이 나라의 미래를 구상하시고 말씀해주십시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최종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해 대구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원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구로 귀향하면 최근 가석방으로 풀려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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